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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권을 마음이 조급하신 분들에게 양보하고 싶었다. 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예방주사는 일절 접종받지않고 자연 그대로 살아온 관성도 작용했고, 무엇보다도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의 준수로서 집단 면역 형성 때까지 꾸준히 개인 방역만으로 버텨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인데... 특히~ 내가 거주하는 경상도 일각에선 접종을 받지않을려는 사람들이 적지않게 설쳐대는데다 오히려~ 나부터 접종받으라며 은연 중에 등을 떠미는 압력을 행사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였다. 하여~ 빠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하여... 뜻밖에도 눈치만 살피고 있는 사람들에 앞서서 내가 먼저 접종을 받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신청했다. 말썽이 많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내 머리에 털나고 이런 일까지 다 겪는가보다~^^ 노인네..
이제~ 부상 휴지기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 볼 때다~!! 근래에 나름 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한나도 이제는 여직원끼리 잘 어울려서 스스로 나들이를 다니거나 젊은 남자 직원과도 기탄없이 섞여서 소곤 소곤 은밀한 애정을 주고 받곤 한다. 무엇보다~ 최근... 전세훈의 허리디스크 투병을 계기로 해서 다시 연인 관계가 복원될 조짐이 엿보이는 탓에~ 나같은 늙은이가 자꾸만 그들 사이에서 주책없이 끼어드는 일은 이제 그만 삼가하는 게 좋을 것같다. 그리고~ 또, 사내에선 그래도 유일하게 취향이 일치되는 점이 많은 오상무님도 이제는 나이에 걸맞게 힘든 등산보다는 예쁜 여자들과 함께 어울릴 수있는 나들이 쪽으로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듯하다. 하여~ 모든 것이 원래대로 되돌려 진 느낌이니... 나도 이제 독행도자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