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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2024년12월10일(화요일) : 낮12시07분경 아버지가 끝내 저세상으로 돌아가셨다(췌장암 및 복막전이). 돌이켜보니~ 내가 인도로 출국하기 위해서 집을 나서던 11월14일10시경에는 아버지께서 건강상의 문제가 전혀 없어보였고, 12월1일 입국을 해서 포항 집으로 귀가를 했을 때도 별다른 낌새를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다.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아버지께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12월4일(수요일) 내가 큰누나에게 아버지를 병원에 모셔가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의문을 피력했는데, 12월5일(목요일) 누나는 엄마를 모시고 미장원에 다녀온 후에 아버지에게 병원에 가보자며 눈물로 호소했고, 12월6일(금요일) 큰형님과 큰누나가 아버지를 모시고 포항 성모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신장과 췌장 ..
100세를 가뿐하게 찍고도 남아 보였던 우리 아부지~ 개정된 나이 계산으론 아직도 98세에 불과하다.그러나~ 아직도 직접 자전거를 타고 죽도 시장 어물전에 회꺼리를 사러 다녀오곤 하신다.그리고~ 여전히 막걸리를 반주삼아 세상 이야기를 나누시는 일이 유일한 낙이 된지 오래이다.물론, TV조선만 즐겨보시면서 보수에 극치를 달리는 이른바 호국용사이시다.장수를 위한 건강 때문이라면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도수체조를 하시는 건 기본이고, 코로나 백신이나 독감백신도 남먼저 접종을 받아야만 안심을 하시는 분이다.이런 분이다 보니~ 국민 건강검진도 절대로 빼먹지 않고 꼬박 꼬박 자진 출두 형식으로 받으시는데...오히려~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 몸에 이상이 있을 때만 하셔도 된다며 내시경을 만류하실 정도이다.반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