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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신불산도 이미 내가 여러차례 다녀온 명산이라~ 궂이 추가 산행기 작성이 필요없이 홀가분하게 다녀올려고 했는데... 막상~ 경치를 보는 순간 잠재된 셔터 본능이 발동했다. 그리고~ 한동안 블로그에서 사라졌던 효빈이 다시 등장해서 영덕 팔각산엘 가고 싶어하는 포스팅을 읽었기에 나도 모처럼 팔각산으로 가볼려고 했지만... 암릉과 억새가 동시에 존재하는 울산 신불산 쪽으로 막판에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등산 입문 때부터 나의 롤모델이었고 또 우상이었던 효빈을 꼭 한번 산행지에서 만나고 싶다. 행여나 우연일지라도~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비록~ 내 작고 못생긴 외모가 그녀와 함께 서기엔 그림상 민망하겠지만... 또, 내 현재의 체력 정도로는 그녀와 나란히 산길을 갈수도 없겠지만... 땀흘린 뒤의 쉼터..
억새의 계절이라 매년 이맘 때쯤이면 나 역시 영남알프스 인근 산군을 탐방하곤했었다. 근래들어서 남모르는 내 건강 상태가 좋지않아서 설악산에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나 본데... 물론, 설악낭자(김미연 간호사)가 없으니 뭔가의 동기가 쉽사리 부여되지 않는 측면 때문이기도 하다. 가을 단풍 절정기의 설악산은 나도 아직 한번도 혼자 따로 가본적이 없건만... 이번엔~ 직장 동병상련(오염목 상무님)이 신불산엘 꼭 가고 싶어하고 또 채승원 전무님도 맞장구를 치시니~ 내 기꺼이 가장 멋진 코스로 안내해주기로 했는데... 막상... 날짜가 임박하자~ 채승원 전무님은 역시 이번에도 평소 습관처럼 약속을 파기했고, 박한나는 산새가 너무 위험해서 내가 극구 만류하여 참여하지않았다. 물론, 채전무님은 한나가 참여하지 않기 때문..
하늘은 맑고, 청량한 산들 바람이 불어주니 오늘은 등산하기엔 최적의 여건인 듯하다~^^ 게다가, 어저께 내린 비로 인해서 폭포의 낙수량도 비교적 우람하고, 땅도 촉촉히 먼지를 껴안은채 질펀하지 않을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하여~ 나는 1년 전처럼 울산 지역의 명산, 신불산(칼바위능선)에서 간월산(공룡능선)까지 다시한번 탐방하면서 단풍과 억새, 폭포와 암벽타기, 그기에다 생각치도 못해던 패러글라이딩까지... 한방에 다섯마리의 토끼를 모두 다 잡을까 한다...^^ > 2017년10월14일(토요일) : 오늘도 포항 집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서두럼없이 천천히 승용차를 손수 운전하여 언양 영남알프스 복합웰빙단지로 향한다. 예전엔 여길 등억온천지구라고 칭했던 것같은데... 명칭이 새롭게 바뀌면..
신불산~간월산 탐방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등억온천단지에서 시작하기는 처음이다. 여기 주차장이 굉장히 넓은데... 중요한 사실은 무료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만차가 되어서 느지께 도착한 나는 도로변 한켠에 세워둘 수밖에 없었다. 2016년10월22일(토) : 신불산, 간월산, 공룡능선 이야기는 심심챦게 들었지만 선행자의 산행기를 직접 보고나서야 마음을 정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기에 오늘 무르익은 가을과 함께 드디어 출정하게 되었다. 당초... 울주군 등억온천단지에서 홍류폭포를 거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갈려고 했지만, 느지께 도착을 한 탓에 주차장이 이미 만차라 입구 쪽 도로 변에 세워두다 보니 그만 정상 등로를 벗어난 SM리조트 통제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