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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지난주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온 후에 눈높이가 높아져서 새로운 산행지를 선택하기가 쉽지않았다. 사실~ 설악낭자의 블로거 은퇴 이후론 나도 덩달아 설악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몇년간 설악산을 잊고 지냈는데... 환갑을 넘기면서 또 언제 다시 가볼 수 있겠는가 싶어서 지난주에 마지막을 표명하며 휭하니~ 다녀온 바있다.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다더니~ 내가 자칫 그런 상황에 빠질 것만 같았다. 오늘 산행도 나태함에 빠질려는 내 의지력의 쇠퇴를 꾹꾹 눌러가면서 억지로 집을 나서게 된 것이다. > 2021년10월30일(토요일) :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의 노천 진열장을 방불케 하는 합천 남산제일봉과 소리길로 명명된 홍류동계곡을 한데 묶어면 약13Km는 될테니~ 그기서 하루 일과를 소화할려고 했..

유종의 미(有終的美)~!!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긴 했어도~ 금2020년도의 독행도는 아름답게 마무리 되어졌다. 이제~ 남아있는 11월과 12월은 대한민국 산야가 온통 앙상하니 어두운 그림자만 존재할 것이고... 눈이 내려서 백색화원을 이루는 계절은 내년(2021년도)와 겹쳐져 있으니~ 사실상 10월의 마지막 밤이 계절 등산의 마감일이요~ 곧 유종의 미를 선언하는 날로 봐야할 것같다. 2020년10월31일(토요일)... 환갑을 맞이하여 인생의 대전환기에 서있는 나의 독행도~ 가을철 유종의 미를 위해서 선택한 오늘의 목적지는 전북 순창군 소재의 강천산이다. 약19Km에 달하는 짧지 않은 탐방거리... 강천산군립공원(매표소 주차장)~병풍폭포~깃대봉~왕자봉~형제봉~제2강천호수~송낙바위~금성산..
2019년10월19일(토요일) : 가평에서 내려와 부모님을 용인사는 조카 내외의 살림 집으로 모시고 갈 작은 형님이 큰누님과 함께 아침9시10분발 시외버스로 춟발했다. 큰형님은 용인으로 향하는 가족들을 터미널까지 승용차로 태워서 배웅하시고~ 나는 집 주차장에서 곧바로 강원도 평창군 오..

청송 주왕산은 이번이 8번째 찾아 오는 길인데~ 절골에서 가메봉까지 다녀오기는 또 오늘이 두번째로서... 3년전 혹한기에 국립공원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화번호까지 맡겨둔 채 아무도 없는 계곡을 통해서 혼자서 가메봉까지 다녀온 적이 있다. > 오늘은 탐방예약(인터넷예약800명+현장선착순200명)까지 참여해서 계곡 단풍을 만나러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찾아왔다. 그러나~ 단풍은 지고 없고... 우람한 바위봉우리만 반겨주더라~!! 2018년11월3일(토요일) : 집에서 7시 쯤에 나 혼자서 먼저 아침 식사를 간략히 마친 후~ 곧장~ 손수 운전을 해서 청송 주왕산 절골탐방지원센터로 향하니... 이때, 시각은 07시30분 경이었고... 주차 후~ 인터넷 예약자 신분 확인을 마치고 입산에 든 시각은 대략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