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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앗~ 뱀이다~ 뱀, 뱀, 뱀... 여름 산행을 하다보면 원치않은 불청객과 조우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아니~ 솔찍히 표현하자면... 자연에 있어서 원래부터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을 마감하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이며~ 우리 인간이 오히려 불청객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금년 여름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탓으로 원행을 자제하면서 포항에 소재한 대한민국 100대명산(내연산) 12폭포 계곡에만 머물며 자연인처럼 지내고 있다. 청하골 12폭포 중에서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원래부터 행락객들이 즐겨찾는 지점이라~ 나는 항상 제8폭포인 은폭포 윗쪽 상류에서 주로 계곡 수영을 즐기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곤 해왔다. 그런데... 늘~ 주의깊게 조심하던 일이 오늘 하마터면 발생할 뻔..
당초 계획으론 경남 고성군 구절산으로 갈려고 나섰는데... 산신령 님의 계시일까? 어제 아침 출근 시각에 이어서 오늘도 또다시 승용차의 배터리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거다. 이틀 연속으로 보험사의 매직콜 서비스를 받고 즉시 기아 오토큐 센터로 가서 배터리를 교체했다. 이러다 보니~ 그럭 저럭 오전 시간이 다 소진될 지경이어서 구절산은 다음 토요일로 탐방 순서를 미루었다. 대신~ 무더위를 피할 수있는 가까운 계곡을 떠올리다가 뭐니 뭐니해도 포항에선 내연산 청하골 12폭포 계곡이 최고가 아니겠나...??? > 2020년8월25일(화) : 보경사 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하고 제3보경교를 건너서 천령산으로 먼저 오르는데~ 바람 한점없는 땡볕에 들머리까지 길게 이어진 아스팔트의 복사열이 심한지라~ 이내 컨디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