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마지막 여름 캠프(11년간의 개인 하계를 마무리하다) 본문
지난2006년부터 이어온 나의 여름생활... 한때는 구룡포에 집까지 매입해서 본격적으로 정착할 생각도 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구룡포에서의 직장 생활이 언제까지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어서 무더운 여름동안만 사무실 한켠을 빌어서 통근비용도 절감하고 키우고 있는 강아지 들도 돌보며 피서를 겸했다.
그만큼 구룡포는 바닷가라서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시원한데다, 내가 자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설악산을 갈 때도 자정에 출발할 수도 있고, 새벽 1시에 출발할 수도 있다. 남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전혀 없어서 좋다.
이런 구룡포 사무실에서 이제 곧 완전히 떠나야만 하는 게 또 금년 2016년 여름이다.
구룡포 사옥 부지가 매각되어서 10층 아파트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라... 매매 계약상, 우리는 최대한 금년 9월 말까지만 구룡포 사무실을 사용할 수가 있고, 그 전에 포항시내 동빈동 모기업 본사 내로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그래서 어제(7월12일 : 화요일)부터 시작한 나의 2016년도 한여름 밤의 개인 캠프는 금년 여름이 마지막이며... 만11년째로 마감하는 셈이다.
주류를 아이템으로 취급하는 직업이라 세계 곳곳의 희한한 술들을 이왕이면 다 한번씩 맛보게 되는 편인데... 오늘 저녁엔 주변에 가깝게 있는 술이면서도 여태 한번도 맛보지 않았던 울금막걸리와 이슬톡톡(하이트진로)를 일부러 한번 골라 보았다.
안주는 훈제 오리와 오뚜기 밥을 오뚜기 카레에 비벼낸 것을 김치와 함께 곁들였다...!! 이게 바로 파트타임 독거노인이 홀로 살아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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