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오른손 중지 손톱 우측에 심각한 고름 염증 본문
지난 토요일(5월28일), 잠자리에서 일어날 적부터 손톱 오른편에 이물 감이 잡히는 게 통증이 있음을 감지했다.
문경 대야산을 오르 내리면서 약간만 스쳐도 통증을 더 느끼니, 스틱활용과 로프사용에도 적지않은 지장을 초래했었다.
그런데... 오늘(30일 : 월요일), 손톱 옆에 노란 고름이 맺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기도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고...
인터넷으로 가까운 일반외과의원을 검색했더니, 연일에 신명준외과가 눈에 띄었고... 진료 시간도 21시30분까지로 되어있었다.
정시에 퇴근해서 푸근하게 병원으로 갔더니, 이건 또 뭐야??? 아직 저녁6시도 되기 전인데... "접수마감" 표찰이 세워져있다.
간호사에게 손가락 증세를 보여줬더니, 접수를 허용줘해서 신명준 원장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보아하니 이 병원은 원장 선생님의 스케줄에 따라서 진료 시간이 오락 가락하는 모양이다.
"몇일 전에 굳은살 뿌스래기를 좀 심하게 뽑아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원인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원장님은 "바로 밑에 뼈가 있어서 골수염으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손톱을 반쯤 드러내야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손톱 옆을 절개해서 고름을 빼내 봅시다"라고 결정했다.
간호사에게 마취와 메스를 준비시킨 후, 원장님이 직접 수술실에서 익숙한 솜씨로 고름을 제거했는데... 마취 주사를 3~4대나 놓는 걸 따끔하게 느꼈다.
금새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듯하더니 감각이 사라졌는데... "이 고름 흐르는 걸 좀 보세요~!!"라고 하길래 고개를 돌려보니 피고름이 짜내지고 있었다.
약과 근육주사도 처방받았고, 내일도 꼭 나와서 치료받아야 된다고 했다.
손가락이 훨씬 가벼워 지긴했는데... 물에 손을 담그면 안되기 때문에 또 사워를 못하는 고충이 생겨서... 금년엔 정말 운수가 사나운 것 같다...!!
이게 다~ 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반증이 아니고 뭣이겠는가...???
천하의 김도국도 이렇게 소리 소문없이 저물어 가는 모양이다...^^ "인생무상"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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