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머리 상처 꿰맨 실밥 해체... 시원하게 머리도 감았다~!! 본문

애하일기외전

머리 상처 꿰맨 실밥 해체... 시원하게 머리도 감았다~!!

독행도자(Aloner) 2016. 4. 4. 20:38

예약을 하지 않은채, 출근 길에 외래 접수를 통해서만 병원 치료를 하다보니... 진료 순번이 늘 1~2번이긴 한데, 담당 의사가 3명 씩이나 바뀌었다.

의사 선생님 들의 스케줄에 따라 돌아 가면서 진료를 맡아보는 것이겠지만, 치료 방향에 대한 소견도 약간씩 다른 게 문제이다.

처음 진료를 담당하셨던 이선생님은 당초 오늘(월요일)에 실밥을 뽑겠다고 했으나, 세번째 진료 의사인 조선생님은 실밥을 일찍 뽑아봐야 별로 덕될 게 없다며, 오는 목요일 경에 뽑자고 했는데...

막상, 오늘 순번은 이선생님였던지라 기어코 실밥 해체를 집행하였는데... 딱지는 나중에 저절로 떨어질 꺼니까 일부분은 남겨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뭬야~???


아~ 하늘이시여...!! 가뜩이나 머리 숫이 없어서 얼굴을 드러내놓고 다니기가 민망스러운데... 그기에다 또 한가운데 고속도로까지 건설해 놓은 격이니...!! 에고~ 에고로...!!


그래~ 인내하고 수용하자...!! 목숨하고 맞바꾼 상처이거늘~ 내가 어찌 여기서 더 욕심을 내겠는가???

뇌손상이 없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며 흡족하게 모든 것을 받아드리자!!

그래도, 여태 행복하게 살았다~!! 비록, 심적으로 힘들었던 젊은 시절도 한때는 분명 있었지만... 작은 체격과 틱장애까지 달고서도 늘~ 톱 클래스에서 활약해오지 않았는가???

아~ 막말로(19금 어법으로) "고추에 힘 다 떨어질 때까지 살았어면 됐지...뭐" 내 친구들은 이미 상 늙은이 행세를 한지도 오래이더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