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합천 '모산재'에서 '황매산'까지 본문
2014년4월12일(토) : 합천8경으로 당당히 꼽히는 황매산과 모산재는 내가 오랫동안 등정을 별러왔던 산이었다.
황매산이야 철쭉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절의 여왕인 5월을 기다렸다가 꽃구경 삼아 오르는 산이기도 하지만, "모산재"는 그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기가막힌 거대한 암산이다.
밀양 백운산과 경주 남산의 이무기 능선을 몇개 합쳐 놓은 듯한 큰 규모는 이미 들머리의 약20킬로미터 전방에서 부터 압도적인 산세로서 마치 사열을 하듯이 떡 버티고 서서 나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지난 주엔 합천군청 앞에서 마라톤행사로 인한 교통통제 때문에 싱겁게 되돌아 가야했었고, 오늘도 대구를 지날 무렵 비가 쏟아져서 하마터면 수중전을 겪을뻔했으나 다행히 합천의 하늘과 땅은 맑고 싱싱했다.
지금까지 내가 다녀온 주로 경상도 남부지역의 산들 중에서 경치가 아름답기로 꼽아둔 서열이 나름 있었는데...
제1위 : 청송 주왕산(제1, 2, 3폭포),
제2위 : 포항 내연산(연산폭포),
제3위 : 밀양 백운산(암릉구간),
제4위 : 경주 남산(이무기능선)이었으나, 오늘 부로 순위가 바뀌어 "합천 모산재"가 당당 1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만큼 "모산재"는 금강산 부럽지 않을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춘 바위 명산이다.
(상) 모산재 VS 황매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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