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청도 '문복산' 등정기 본문

~2014년화보

청도 '문복산' 등정기

독행도자(Aloner) 2014. 4. 13. 21:05

2014년4월13일(일) : 영남 알프스의 해발1,000고지 이상 막내봉(문복산)에 올랐다.
주변 조망이야 별게 없었지만, 하산 길로 선택한 계살피 계곡이 인상에 남는다.
상류에선 계곡의 수량이 적어 경관이랄 것도 없어 실망감이 들었지만, 하류로 내려갈 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수량과 폭포수의 다양한 형태에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사람이 별로 찾지않는 산이라서 그럴까... 안내판이 하나도 없는게 많이 아쉬웠고, 계곡 길이 끊어지면서 다른 봉우리 위로 깨끗하게 난 길이 있어서 삼계리 방향 하산길로 오인하고 따라 올라갔다가 일몰 시간에 쫒기며 점심도 먹지않은 희미한 체력으로 산중 미아가 될뻔했다.
그러나, 다시 죽을 힘으로 계살피 계곡을 찾아 내려와서 하산하던 중, 계곡 하류의 위용에 저절로 힘이 쏫구쳐서 무사히 주차지역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