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남산(4th) "이무기능선~고위봉" 본문
2014년4월6일(일) : 사실은 큰마음 먹고 합천 황매산 모산재를 등정하기 위해서 쉽지않은 길을 떠났는데, 뜻하지도 않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합천군청 앞에서 부터 교통이 전면 차단되고 있었다.
네비게이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나로서는 다른 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안타깝게도 길을 돌려 포항으로 돌아 오다가 경주남산의 이무기 능선이 생각나서 전격적으로 계획을 바꿨다.
어제부터 메기 시작한 큰 배낭 덕택에 카메라 삼각대가 항상 지참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나의 전신 등반모습을 남산의 경치와 함께 잘 담을 수 있겠다 싶어 오히려 흥분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역시 남산의 이무기 능선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고 나의 암벽타기 영상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고위봉까지만 왕복한후 벚꽃 길을 따라 귀가했다.
경주 남산은 최고봉(고위봉)과 차고봉(금오봉)을 보유하고 있고, 용장리 '천우사' 쪽에서 '고위봉'에 이르는 "이무기 능선"은 마치 조각상을 진열해 놓은 듯한 암벽군의 빼어난 수려함을 간직한 등산 구간이다.
또한, '용장사지' 코스엔 산중 불탑이 군데 군데 서 있음으로 인해 등산 중에 문화유적도 동시에 음미할 수 있고, 불심이 있는 산객이라면 탑돌이를 체험해 볼 수도 있는 구간이다.
지난 겨울 동안 이미 두차례나 남산을 탐방한 바 있으나, 이번 탐방이야 말로 제대로 장비를 갖춘 진정한 기록적 산행이라 말할 수있다.
따라서, 나의 암벽타기 모습이나 휴식 장면 등을 고스란히 셀카로 담을 수 있었는데, 전신이 다 나타나도록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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