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한나가 마지막으로 회사를 다녀갔다. 본문
사직서에 서명을 받기 위해서 대표님이 궂이 한나를 사무실로 호출하셨다는 거다.
덕분에 한나가 오상무님도 만나볼 수 있었긴해도...
한나의 업무를 인수받은 윤연아와 함께 넷이 사무실에 있자하니~ 마치 3년전 하계 휴가를 틈타서 일본 오사카로 여행하기 위해서 포항버스터미널에서 부터 부산(김해공항)까지 함께 했던 일화가 떠올랐다.
그때는 정말 모두가 행복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한나의 아들(규호)가 큰병으로 투병 중이니... 아픔과 인고의 시간 속에 우리가 함께 휩쓸려 있는 것만 같더라~!!
에고~ 마주 대하고 있을려니 내가 오히려 더 가슴이 미어지는 것같아서 빨리 돌려보냈다.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웠어면 산에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했을꼬...???
아직은 젊디 젊은데~ 앞으론 어찌해야하나?
내년 초까지 규호의 급한 치료를 마친다고 해도 다시 취직하기란 결코 쉽진 않을텐데...
다년간 자리를 잡고있던 경리직을 너무 허망하게 놓아버리니~ 자신감인지~ 자포자긴지... 부디 후자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무튼~ 한나는 요렇게 회사에 마지막 발걸음을 하고 영원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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