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클래스를 다시 확인한 영암(월출산)

남도의 첫번째 명산을 꼽으라면~ 단연 영암 월출산이다.

월출산은 설악산이나 청송(주왕산)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바위산으로 꼽히는 산이다.

그리고~ 중국 청도에 있는 노산과도 그 산세가 매우 흡사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번째 탐방인데...

2014년도에 처음 왔을 때는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건너고 천황봉을 거쳐서 바람의 계곡을 통해서 천황사로 원점회귀했었고...

2017년도엔 산성대 주차장에 파킹해둔 후~ 택시를 타고 경포대로 넘어가서 구정봉과 천황봉 찍고, 산성대로 내려선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은 여태까지 미답지로 남아있는 도갑사를 시작점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아침부터 택시가 수배되지 않아서 산성대 주차장에서 곧장 산성대 암릉으로 먼저 치고 올라갔다(대신~ 하산을 도갑사로 해서 택시타고 원점 회귀할 요량이다).

 

2021년10월9일(토요일 : 한글날)

< 유튜브 영상은, 들릴듯~ 말듯~ 하게 깔아놓은 배경음악 때문에 전세계에서 차단조치당했다 >

 

 

역시~ 좋은 장비를 활용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고프로 히어로9으로 4K와 2.7K를 번갈아 가면서 촬영했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게 잘 찍혔다.

앞으로~ 공룡능선만 4K로 한번 더 찍고... 왠만하면 2.7K로만 촬영해도 충분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4K는 파일을 재생하는데도 렉이 걸리고,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을 구형TV로 보는데도 렉이 걸려서 버벅거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튜브에서 HD버젼으로 처리하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는데, 심지어 4K버젼으로 처리되는 것은 무려 며칠 씩이나 소요되더라~ ㅠㅠ

뭐~ 네이버에서도 영상이 업로드된 후에 인코딩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 건 똑같은 현상인 모양이다.

화질은 참~ 너무 너무 좋은데...^^

 

사실~ 오늘은 설악산(공룡능선)을 생애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탐방해볼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 현지에선 비가 예보되었다.

아무리 대한민국 100경 중에서 제1경이라는 공룡능선일지라도~ 포항에서 당일치기로 다녀가기엔 시작부터 무리수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일정인데... 밤잠없이 악착같이 찾아가서 비만 홀딱 맞고 패잔병처럼 되돌아오는 꼴은 절대 없도록 해야하지 않겠는가...???

 

< 아래는 시험삼아 고프로에서 직접 촬영한 첫 사진인데~ 이미지가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된 것같다 >

아래는 현지에서 촬영한 비디오에서 편집 중에 순간 캡춰한 이미지 들이다.

편집된 비디오에서 그대로 캡춰했으니~ 자막 또한 그대로 남아있다.

 

비디오에서 순간 장면들을 훔쳐낸 이미지들이 이정도 화질이면 뭐...

궂이~ 똥폼 잡아가면서 타이밍 맞추느라 애쓸 필요도 없이 비디오만 찍어도 사진까지 다 해결되는 거 아니겠는가...???

촬영에 소모되는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또, 인파에 휩쓸린다해도 간편하게 촬영할 수있는 좋은 방편이 되고 있다...^^

 

산행 뒷날 아침 : 촬영한 비디오를 편집하다가 갑자기 우측 코에서 묽은 진액이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코피였다.

산행 전야에 일찍 좀 자둘려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12년째 지속되는 고질적 불면증이 더욱 심화되어 단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한채 03시30분경 모닝콜이 울려서 서둘러 운전대에 올랐다.

이런 경우는 이미 나의 일상이 된지도 오래이건만~ 오늘따라 유별나게 머리가 묵직한게 맑아지길 거부했다.

산행 내내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다행히도 돌아오는 운전에선 그다지 졸음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산행 뒷날에 저절로 쏟아지는 묽은 코피는 피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