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기로 인한 몸살이 또...!!

내 오랜 고질병인 콧병은 매년 몇차례씩 똑같은 병원 치료를 하게 만든다. 몸에 한기가 살짝 들 때마다 어김없이 가장 먼저 콧물이 발생하고, 이어서 급속도로 짙고 누런 콧물을 양산하면서 목으로 넘어가 가래를 만들게 되는데... 가래도 엄청 짙고 누렇다 못해 검기까지 하다.

상태가 이러하다 보면 자꾸만 코를 풀게되고 또 가래를 억지로 뱉어 낼려다 보니, 귀고막이 손상되고 목에선 피까지 토해 내게 된다.

매년 환절기 마다 어김없이 반복되는 일상이며, 체온관리를 아차 잘못했을 때도 나타나는 내 고질병인 셈이다.

약7년 전부터 찾아온 내 고질적 불면증으로 인해 면역 기능마져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상황... 나의 삶은 평탄하지 못하다~!!

 

2015년12월31일(목) : 내일 새해 첫날 첫산행지로 우리나라 대표적 눈꽃 산행지인 영주 소백산을 선택해놓은 상태에서, 새벽 출정을 준비하며 머리를 감고 잠시 실내 점퍼를 걸치지 않은채 TV를 시청했는데... 미련한 것은 몸이 으시시할 경우 즉시 점퍼를 걸치면 될텐데, 내가 그러질 못했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미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코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음날 소백산 얼음 밭에서 하산할 무렵부터는 본격적인 코감기 증세가 나타나 집에도착했을 땐 이미 절정기가 되어 있었다.

연초 연휴라 병원도 쉬기 때문에 고스란히 질병과 맨몸으로 부딫혀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