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노할머니와 알로에...(큰누나 향기의 글) 본문
밍기외가집 옥상에 올라가면 크고작은 알로에화분이 40여개...
알로에 주 애용자는 노할머니, 관리책임자는 외할아버지...
97세의 노구를 이끌고 옥상으로 올라가 손수 알로에잎을 잘라서
속에있는 즙은 건강을위해 드시고 남은 껍데기는 피부미용을위해
온몸을 문지르고...
남들은 이얘기 들으면 그연세에 얼마나 더 사시려고...
노망 나셨나?... 너무 극성스럽다...
연세답지않게 너무 징그럽겠다... 등등 흉도 많겠지만,
그래도 손수 당신몸을 관리하신덕인지 지금까지 병치레 한번
안하시고 건강하게 사셔서 7순넘은 외할머니에게 큰복이라 생각해왔는데
올여름들어 기운이없다...허리가 아프다...등등으로
7순의 외할머니가 9순의 노할머니를 모시고 몇차례 병원출입을 했지만
아픔을 달래주는 진통제 외엔 별다른 묘약이없는 노환이라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어느새 툭툭털고 일어나 예전처럼 깨끗하게 외모관리 하시고
마미가 친정나들이 할때면 세상돌아가는 얘기가 듣고싶어
거실에 나와앉아 이 늙은(?) 손녀에게 자꾸만 말을 걸곤 했던분이라...
우리 할머니는 장수 하시겠네...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는 거뜬히 넘기시겠네...
언젠가는 우리나라 최장수 할머니로 메스컴도 타지않을까?...
했는데
날마다 주인을 기다리며 새순을 피우던 옥상의 알로에는
이제 또 어떤 주인을 다시맞을까...
아니면 옛주인이 보란듯이 가뿐하게 일어나 그들가족(알로에 무리)
을 맞는날이 다시올까?...
오늘은 마미가 일이있어 외가집에 가질못하고
좀전에 외할머니께 전화 드렸더니
노할머니가 어제보단 조금 나아진것 같기도 하다는데...
※윗글은 우리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자리에 눕기직전 2001년 9월 21일..
손녀인 제가, 외증손녀(밍기)가 시삽으로 있는 동호회에 올린 글 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쉬고계실 우리 할머니...
이성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앞날을 올바른길로 인도해 주시려고 항상 내려다 보고 계시지 않을까...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면서 옛글을 다시 여기다 올려봅니다.
알로에 주 애용자는 노할머니, 관리책임자는 외할아버지...
97세의 노구를 이끌고 옥상으로 올라가 손수 알로에잎을 잘라서
속에있는 즙은 건강을위해 드시고 남은 껍데기는 피부미용을위해
온몸을 문지르고...
남들은 이얘기 들으면 그연세에 얼마나 더 사시려고...
노망 나셨나?... 너무 극성스럽다...
연세답지않게 너무 징그럽겠다... 등등 흉도 많겠지만,
그래도 손수 당신몸을 관리하신덕인지 지금까지 병치레 한번
안하시고 건강하게 사셔서 7순넘은 외할머니에게 큰복이라 생각해왔는데
올여름들어 기운이없다...허리가 아프다...등등으로
7순의 외할머니가 9순의 노할머니를 모시고 몇차례 병원출입을 했지만
아픔을 달래주는 진통제 외엔 별다른 묘약이없는 노환이라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어느새 툭툭털고 일어나 예전처럼 깨끗하게 외모관리 하시고
마미가 친정나들이 할때면 세상돌아가는 얘기가 듣고싶어
거실에 나와앉아 이 늙은(?) 손녀에게 자꾸만 말을 걸곤 했던분이라...
우리 할머니는 장수 하시겠네...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는 거뜬히 넘기시겠네...
언젠가는 우리나라 최장수 할머니로 메스컴도 타지않을까?...
했는데
날마다 주인을 기다리며 새순을 피우던 옥상의 알로에는
이제 또 어떤 주인을 다시맞을까...
아니면 옛주인이 보란듯이 가뿐하게 일어나 그들가족(알로에 무리)
을 맞는날이 다시올까?...
오늘은 마미가 일이있어 외가집에 가질못하고
좀전에 외할머니께 전화 드렸더니
노할머니가 어제보단 조금 나아진것 같기도 하다는데...
※윗글은 우리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자리에 눕기직전 2001년 9월 21일..
손녀인 제가, 외증손녀(밍기)가 시삽으로 있는 동호회에 올린 글 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쉬고계실 우리 할머니...
이성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앞날을 올바른길로 인도해 주시려고 항상 내려다 보고 계시지 않을까...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면서 옛글을 다시 여기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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