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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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사설논집

네 마음 알기를(원태연)

독행도자(Aloner) 2005. 4. 26. 22:48
나를 위해 마지막 촛불을
그렇게 애처롭게 태우지 마

촛농뿐인 걸 아는데
심지가 다 타버린 게 벌써 언젠데

차마 미안한 마음에
계속 태우려 힘들어 한다는 걸
바보가 아닌데 왜 모르겠니

모진 놈도 못되는데 어찌 보고만 있겠니
이제는 쉬도록 해......

고마웠어
너무나
편안한 마음으로
이제......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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