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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사직서에 서명을 받기 위해서 대표님이 궂이 한나를 사무실로 호출하셨다는 거다. 덕분에 한나가 오상무님도 만나볼 수 있었긴해도... 한나의 업무를 인수받은 윤연아와 함께 넷이 사무실에 있자하니~ 마치 3년전 하계 휴가를 틈타서 일본 오사카로 여행하기 위해서 포항버스터미널에서 부터 부산(김해공항)까지 함께 했던 일화가 떠올랐다. 그때는 정말 모두가 행복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한나의 아들(규호)가 큰병으로 투병 중이니... 아픔과 인고의 시간 속에 우리가 함께 휩쓸려 있는 것만 같더라~!! 에고~ 마주 대하고 있을려니 내가 오히려 더 가슴이 미어지는 것같아서 빨리 돌려보냈다.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웠어면 산에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했을꼬...??? 아직은 젊디 젊은데~ 앞으론 어찌해야하나? 내년 초까지..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만 존재하던 경남 합천군 대병4악(금성산, 허굴산, 악견산, 의룡산) 중에서 금성산과 허굴산을 타깃으로 한 산행을 오늘 실천에 옮기는데... 여기에다 황매산을 포함하면 흔히 하는 말로 대병5악이 되는 건데~ 황매산은 워낙 유명한 산이여서 따로 분류해 주는 것이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대한 기본 예의가 될 것같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는 태풍(힌남노)의 상처가 여전해서 금성산 정상에서 허굴산으로 건너가는 중간 하산처(금성지) 구간의 등로가 유실되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서 트랭글 지도가 무용했다. 잠시 길을 놓쳤다가 정상으로 되올라온 후에 원점으로의 단순 왕복을 하지 않을려고 금성슈퍼 방면으로 하산 길을 변경했는데... 우와~ 이 루트는 그야말로 기암절벽을 타고 넘어야해서 위험천만한 코..
2022년9월13일(화요일) : 오늘은 엄연히 평일인데~ 어째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느냐고...??? 어너듯 우리 회사에도 노쇠한 일선 직원들이 늘어나다보니~ 연휴가 늘어나면 한꺼번에 처리해야할 업무량이 늘어나서 힘에 부친다면서 연휴를 짧게 축소해주길 스스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 회사로선 고육지책으로 중간에 연휴를 한번 잘라주는 대신 평일과 대체해서 따로 휴무일수를 충당하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노쇠화는 막을 수도 없고 엄연한 현실이니... 허허~!! 졸지에 별로 할일도 없고해서 가까운 경주 남산에나 또한번 다녀올란다. 어차피~ 밤엔 또 할머니 제사여서 어데 멀리 튈려고해도 여의치가 않다. 아무른 준비도 없이 그냥 배낭 하나만 딸랑 메고 남산을 걷다보니~ 물외엔 먹을 ..
막바지로 치달은 여름인데~ 직장 휴가가 하루 더 남아 있고 또 금년을 마지막으로 직무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이상~ 업무의 인계성을 위해서라도 업무에서 손을 떼는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게 유용할 듯 싶었다. 하여~ 8월 초순에 홍도와 흑산도 여행을 오염목 상무님과 함께 다녀온 후에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1박2일 큰산 탐방을 기획했다. 당초는 2박3일 일정으로 꾸몄지만~ 집에서 노부모님이 때아닌 태클을 거시는가 하면 설악산 현지에서도 식당들이 홀로 손객에겐 음식 판매를 하지않는등 불친절이 심했다. 승용차와 편의점, 그리고 모텔에서 신세를 지면서 겨우 겨우 단축된 여정을 완수할 수는 있었지만... 한계령 휴게소의 이른 아침 주차가 불가함으로 인해서 오색리에 주차해둔 후 택시를 이용해서 한계령으로 이동할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