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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억새의 계절이라 매년 이맘 때쯤이면 나 역시 영남알프스 인근 산군을 탐방하곤했었다. 근래들어서 남모르는 내 건강 상태가 좋지않아서 설악산에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나 본데... 물론, 설악낭자(김미연 간호사)가 없으니 뭔가의 동기가 쉽사리 부여되지 않는 측면 때문이기도 하다. 가을 단풍 절정기의 설악산은 나도 아직 한번도 혼자 따로 가본적이 없건만... 이번엔~ 직장 동병상련(오염목 상무님)이 신불산엘 꼭 가고 싶어하고 또 채승원 전무님도 맞장구를 치시니~ 내 기꺼이 가장 멋진 코스로 안내해주기로 했는데... 막상... 날짜가 임박하자~ 채승원 전무님은 역시 이번에도 평소 습관처럼 약속을 파기했고, 박한나는 산새가 너무 위험해서 내가 극구 만류하여 참여하지않았다. 물론, 채전무님은 한나가 참여하지 않기 때문..
하늘은 맑고, 청량한 산들 바람이 불어주니 오늘은 등산하기엔 최적의 여건인 듯하다~^^ 게다가, 어저께 내린 비로 인해서 폭포의 낙수량도 비교적 우람하고, 땅도 촉촉히 먼지를 껴안은채 질펀하지 않을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하여~ 나는 1년 전처럼 울산 지역의 명산, 신불산(칼바위능선)에서 간월산(공룡능선)까지 다시한번 탐방하면서 단풍과 억새, 폭포와 암벽타기, 그기에다 생각치도 못해던 패러글라이딩까지... 한방에 다섯마리의 토끼를 모두 다 잡을까 한다...^^ > 2017년10월14일(토요일) : 오늘도 포항 집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서두럼없이 천천히 승용차를 손수 운전하여 언양 영남알프스 복합웰빙단지로 향한다. 예전엔 여길 등억온천지구라고 칭했던 것같은데... 명칭이 새롭게 바뀌면..
이젠 병원 치료와 약복용도 끊고, 사우나를 하고 머리도 감을 수 있게 되었다..!! 딱2주전 거창 월여 산에서의 바위 함몰 및 절벽 추락사고가 여전히 두뇌 속에서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등산 질주의 본능을 송두리째 포기할 순 없지 않는가...??? 머리 상처에는 약20센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