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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혼자 손수 승용차를 운전해서 산행을 하던 시절엔 아침 일찍 한계령 휴게소에 주차를 하지 못해서 늘 오색리에 주차한 후 콜택시 호출을 시도했었는데... 여태껏 단 한번도 호출에 응답하는 택시가 없어서 한계령은 포기하고 오색리에서 대청봉으로 곧바로 치고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일단 대청봉에 오른 다음에 백담사로 내려간 적도 있었고~ 작년엔 귀떼기청봉 너덜밭까지 갔다가 한계령으로 하산했던 적은 있었는데... 다만,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일은 이루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포항 안내산악회(제이캠프)에서 털진달래 산행으로 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귀떼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코스가 공지되어 합류하게 되었다. 아주 오래된 옛적에 설악낭자라는 한 현직 수술실 간호사 덕분에 등산과 설악산에 대한..
막바지로 치달은 여름인데~ 직장 휴가가 하루 더 남아 있고 또 금년을 마지막으로 직무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이상~ 업무의 인계성을 위해서라도 업무에서 손을 떼는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게 유용할 듯 싶었다. 하여~ 8월 초순에 홍도와 흑산도 여행을 오염목 상무님과 함께 다녀온 후에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1박2일 큰산 탐방을 기획했다. 당초는 2박3일 일정으로 꾸몄지만~ 집에서 노부모님이 때아닌 태클을 거시는가 하면 설악산 현지에서도 식당들이 홀로 손객에겐 음식 판매를 하지않는등 불친절이 심했다. 승용차와 편의점, 그리고 모텔에서 신세를 지면서 겨우 겨우 단축된 여정을 완수할 수는 있었지만... 한계령 휴게소의 이른 아침 주차가 불가함으로 인해서 오색리에 주차해둔 후 택시를 이용해서 한계령으로 이동할려고 했는데..
2021년10월22일(금요일) : 회사업무를 마친 후~ 사무실 앞의 국밥집에서 혼자 저녁 식사를 마친다.집방향이 아닌 동해안 7번국도... 흥해지역 주유소에서 차량연료를 보충하고 또 편의점에선 먹을꺼리를 준비해서 어둠의 북선로를 달린다.망양휴게소에서 세워둔 차량 뒷자석에 드러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12년차의 극심한 불면증이 그리 녹녹하지가 않다.다시 차를 달려서 강릉(옥계휴게소)에서도 잠시 쉰다.새벽 2시경에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할 예정을 변경해서 자정만 넘기면 곧바로 진입할 계획으로 다시 차를 달린다.왜냐하면 날짜가 경신되어야만 주차비를 1일요금(5,000원)만 지불하기 때문이다그렇게 도착한 시각은 익일 새벽12시30분경...주차장엔 이미 많은 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나는 제일 편리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