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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동백이 만개한데~ 벚꽃이 흩날리도다.
겨울 동백이 여전히 붉은 삶을 누리는 가운데~ 봄을 알리는 벚꽃이 개나리와 진달래를 거느리고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듯... 포항은 물론이요~ 경주 시가지와 남산 일원을 온통 벚꽃과 연분홍 진달래 빛으로 물들여 놓았더라~~~!! 바람에 봄비처럼 흩날리는 벚꽃 터널이 포항과 경주 일원에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막상 사진을 찍을라치면 전봇대와 전깃줄, 현수막과 같은 인조구조물들의 흉칙스런 방해가 만만치 않으니~ 금새 흥미를 잃고 돌아서고 만다. 하지만~ 확실히 세상은 옛날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우리 젊은 날엔 꽃구경이 왠말이었더냐...??? 벚꽃은 그져~ 진해 군항제에나 가야만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을... 요즘 내가 해외여행 위주로 노년을 소일하다보니~ 계절에 맞는 절정 산행엔 나서질 않고 있다. 그러..
애하일기외전
2023. 3. 28.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