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2007년10월10일(수:맑음)-운전면허 1종 보통 탈환 본문
09시경부터 도로 주행 시험이 있었는데, 의외로 절반 가량이 낙방을 하던데 사소한 운전 자세에서 더욱 그러 했던것 같다.
나도 운행은 아주 부더럽게 잘했다고 자부를 했는데, 시험관이 "차선을 물고 가시면 안됩니다" "중앙선을 넘으실땐 좌측 깜빡이를 켜셔야 합니다"라는 등의 주의를 주었고, 유턴을 할때도 소리없이 뭔가를 기록 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차선을 물지도 안았으며 중앙선도 넘지를 안았고, 더우기 유턴도 초보의 자세로 여유를 가지고 돌았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소 억울 하게 생각 되기도 했지만, 워낙 운전 능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원스레 수긍하면서 A코스를 마쳤다.
나와 동승하여 B코스를 운행한 동료는 운전 경력 20여년에 대형 시험을 보려고까지 했었던 베테랑이었으나 너무 긴장한 탓인지 운전이 부더럽게 이루어 지지 않는것 같았다.
특히, 기어 변속시에 더욱 그러했다. 그렇지만 내가 운행 할때 미리 눈여겨 보아둔 잇점을 안고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아 별로 감점이 되는것 같지는 않았다.
AB코스를 다 마치고 귀환 한후, 두사람 모두에게 합격 날인을 해주면서 "두분 다 운전을 많이 해보셨어요?"라고 시험관이 물어면서 "면허증 관리 잘하세요"라고 했다.
면허증은 민원실에서 즉시 제작을 해주어 실로 1년 이상의 노심초사 끝에 결국엔 운전 면허증을 되찾게 된 것이다.
첫 학과시험에서부터 13일간 깝깝한 시간 속에서 벼루어 오던 일이 오늘 비로소 마무리 되었는데, 하필 박효식(23세)은 구룡포에서 2.5톤 배송차량을 몰고 시내의 포항종합으로 돌아 가던중 도구 소방서 부근 교차로에서 덤프 트럭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포항종합 2616호는 아마 폐차 처리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싶다. 최사장님 성격에 박효식의 직장 생명이 과연 안전 할런지 그것이 의심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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