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2007년09월28일(금:비)-운전면허 학과시험 수석합격 본문
어제 오후에 원서를 접수를 한대로 오늘 오전10시경에 운전 면허 1종 보통 학과시험을 치루었다.
벌점 관계등 숫자문제가 다소 많이 출제 된 탓에 좀 어렵게 느껴졌는데, 내심 70점 이상인 합격 자체가 좀 걱정 스러워 지기까지 했다.
그래도 곧바로 답안지를 작성하고 다소 일찍 바깥에 나가서 기다렸더니, 한참후 결과가 발표 되었다.
합격율이 평소 보다 많이 떨어진 60% 정도이며 최고 득점자도 90점밖에 안된다고 감독관이 서론을 떼었다.
이어서 수험표를 받아 보니 파란 고무인에 합격이라고 날인되어 있었다.
시험실 밖에 A4용지에 각자의 득점표가 게시 되었다고 하길래 살펴 보았더니, 최고 득점자라고 하던 90점이 바로 수험번호16번 짝수 6번 유형의 5번 문제지 나의 점수였다.
내 밑에는 여자이름이 있었는데 64점으로 불합격...... 모두들 대체적인 저득점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나의 하나뿐인 90점은 단연 돋보였다.
장내기능시험 원서를 내고 10월2일 오후4시로 일정을 잡았다. 빠른 시간대로 잡고 싶었지만, 오늘처럼 어이없는 회사의 일로 나의 컨디션을 망치게 할까봐 일부러 오후 마지막 시간으로 선택 한 것이다.
오늘 시험 직전에 갑자기 구룡포 판매 담당 이승훈이 몸이 아파서 하루 쉬어야겠다면서 문자메세지가 들어 왔는데, 맥주와 소주가 입고되는 마당에 열쇠를 가진 단 한명의 직원이 못나온다면 빨리 김성주 대표자나 김남석 부장에게 연락을 취해서 열쇠를 입수케해서 구매물량을 받아야 하는데 아무도 연락이 되질 않았던 것이다.
시험을 포기 할순 없고 일단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리며 학과 시험을 통과 한 후에 하이트맥주 권혁준 과장에게 전화를 해서 입고관계를 조율해서 구룡포로 내달렸다.
다행히 이승훈이 출근을 해서 판매지로 떠났고 김남석 부장이 혼자서 사내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주 대표는 연락이 두절된채 행방불명이 되었고 제조사 직원들과 주변인들의 행방 수소문 전화들이 쇄도하고 있었다.
내가 시험을 위해서 출근하지 못하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도대체 무한책임 대표사원이란 분이 이 무슨 무책임한 일이더란 말인가?
사실, 작년 여름에 내가 음주 운전으로 면허증을 상실 하게 된 근본 동기도 대표사원인 김성주 선배님 때문이 아니었던가?
전용항 부장이 채승원 전무님의 별도 급여인상 5만원 사건 때문에 불만을 가졌을때, 구태여 아무른 업무연관이 없는 나를 내세워 상의 하도록 종용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구룡포 숙직실에서 시내로 나갔다가 최광용의 발동으로 인한 음주 적발이 되어 노심초사 오늘을 기다려 왔건만, 어찌 시험을 보는 당일에 무단으로 출근을 하시지 않았는지......
오늘은 또 지난2001년도에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의 음력 제사를 드는 날이라, 새벽 기도를 들으시고선 할머님이 나를 도우사 시험에서의 합격을 주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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