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직원가족동반 사상 첫 항공여행, "제주도" 본문

~2014년화보

직원가족동반 사상 첫 항공여행, "제주도"

독행도자(Aloner) 2008. 11. 19. 18:10

2008년11월16일(일요일) ~ 11월17일(월요일)

 

(상) 비디오 리포트 : 이미지 컬렉션 (하)

 

 

 

 

 

 

 

 

 

 

2008년11월16일(일) VS 2008년11월17일(월)

 




  

 


 

 

 

 

   

2008년11월16일(일요일) 새벽, 아직은 어두운 시각에 집을 나서서 모사에서 관광버스를 탔다.

드디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직원이 그것도 가족을 동반해서 1박2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경주를 경유해서 계림팀이 합류했고 달리는 버스 속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비행기를 이용한 야유회도 처음이거니와 제주도를 장소로 택한것도 당연히 처음있는 일이었다.

황상께서 영일만주류 다음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한 주인공이 되실 줄이야...  솔찍히 나도 예견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분명 황상께서는 변하고 있었고 또 변했다.  이리되면 이제는 직원들이 쇄신적인 업무태도를 보여 줄때가 되었고, 또 분명 탁구공은 직원들에게로 넘어온 것이다.

이런 저런 사연을 타고 김해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는 이륙했고, 약 10년 전에 타봤던 비행기에서 느꼈던 조종술 보다 한층 더 매끄러워진 순항으로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현지 가이드는 "강추자'라는 40세의 여성이었고, 곧바로 식당으로 안내되어 고등어 조림으로 식사를 마친후 구체적인 사전 협의도 없이 즉흥적인 코스 설정으로 관광 일정에 돌입했다.

제주 월드컵 축구 경기장 등을 지나치면서 서귀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 경관을 관람했는데, 충주호에서 타봤던 유람선의 재미 보다는 확실히 격이 높은 편이라 조금도 지루하진 않았다.

그기엔 가수이자 유명 사회자인 '배철수'의 성대묘사에 능한 안내직원인 속칭 '배실수'의 활약이 단단히 한몫 했다고 보여진다.

황상과 직원들은 벌써 유람선 위에서 술판을 벌였다.

테마공원인 귤농장에서 귤따기 체험과 시식회도 가졌고 '유리의 성'과 '용두암'을 거쳐 황상의 지인이 알선해준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또 폭탄주가 돌려진후 '뉴-아시아'모텔에 투숙했다.

손기익 상무님께서 포항으로부터 직접 택배로 부쳐온 과메기를 안주로 하여 모텔에서조차 술판이 또 벌어졌다.

이거~ 이거! 우린 술이 없이는 못사는 술재이들......

나는 조정환 부장과 함께 내일 일정을 기대하며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가 황상의 명을 받은 이종달이 깨워서 데리고 가는 바람에 술에 시동이 걸리고 말았다.

술자리엔 가이드 여성도 끼어있어 나도 분위기에 동참 해주느라 노총각 애타는 흉내를 좀 내주었다.

그후, 여관 밖으로 삼삼오오 흩어지더니 술자리는 계속되었고, 나는 이종달, 김남석 등과 함께 나갔는데 손기익 상무님과도 만나게 되어 모처럼 같이 한잔 하자고 청했더니 술값을 걱정 하는 눈치인것 같았다.

내가 손상무님을 만난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정말로 술을 한잔 대접 해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마땅한 술집도 없었고 불켜진 곳에 들어 가보니 하필 노래방이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업종이자 이종달, 김남석 등은 제일 좋아하는 업종이었는데 뭐 그렇다고 별다른 대안은 없었다.

그냥 맥주 정도로 적당량 마시는 수 밖에 없었는데 실상은 그러하질 못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양주를 두병 마신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고 3명의 도우미까지 불렀다고 하는데, 나는 이미 중도에 뻗어버렸고 덕택에 내 주머니를 자기 주머니처럼 가장 신나게 놀았던 사람은 이종달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