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대동고 4회 동기회, 봉화 청량산 등반 본문

~2014년화보

대동고 4회 동기회, 봉화 청량산 등반

독행도자(Aloner) 2008. 9. 28. 22:38

 2008년09월28일(일) : 포항 대동고교 제4회 동기회 가을등산대회 '봉화 청량산'

 

 

 

 

 

 

 

 

 

 

 

 

 

 

 

 

 

 

 

대동고 제4회 동기회 최상도 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동기 등산대회를 주최했다.

나도 일탈을 위해서 그리고 체력점검을 위해서, 만년의 지인 관리를 위해서 기꺼이 참여했다.

동기 23명이 영신관광 편으로 봉화 청량산을 목적지로 삼았는데, 강응구가 아무래도 '몽블랑 산악회'를 다니면서 산에 대한 상식이 높아 그가 앞장섰다.

풋살을 할때는 별로 취급도 안했었는데 등산을 하는걸 보니 그가 새롭게 보였다.

나도 제1선발로 정상을 누볐으나 왼쪽 종아리에 약간 쥐가 나려는듯도 했다.

나는 원래부터 쥐가 잘 나는 체질이라 이미 익숙한 경험이었슴으로, 긴급히 파워워킹을 버리고 가벼운 보행법을 취하면서 포켓에 넣어간 수분을 보충 해주었더니 무사히 풀코스를 완주하고도 힘은 남아 돌았다.

청량산은 경치가 수려하고 코스 레벨이 아주 적당해서 좋았고, 산중에는 '청량사'라는 절도 있어 아예 구색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금년에 '하늘다리'라는 속칭 구름다리가 신설되어 평소보다 인파가 많다고들 했다.

등반을 마치고 나니 몸과 마음이 아주 홀가분 한것이 역시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는듯 했다.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노래방을 가동하긴 했으나, 우리 회사에서처럼 폭탄주를 돌리거나 광란의 춤을 추거나,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어내는 병폐는 없어서 무척 다행스러웠다.

특히, 오늘 행사에는 오랜전 가장 친했던 친구 정문교가 참석했는데 살이 너무 쪄서 몰라 볼뻔했다.

체격에 비해서 산을 꽤나 잘 탄다 싶었더니 역시 이미 3년째 강응구와 함께 몽블랑 산악회에 다닌다고 했다.

참으로 세월이 무엇인지~ 우리가 젊은 한때는 그토록 가깝고 친했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