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내가 보기엔 무승부) 본문
이번 총선만큼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끌벅쩍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어제 드디어 끝났다.
이젠 제발 좀 조용하게 평화롭게 살았어면 좋으련만...
내가 보기엔 지금의 상황과 별로 변한 것이 없으니 여야가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왜냐하면, 정부와 여당이 제1당으로 새롭게 거듭나던가 아니면 야당 연합이 개헌 저지선을 돌파하여 대통령의 무분별한 거부권 남발을 무력화 시킬 수있는 의석수를 확보해야만 유의미한 변화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냥 지금이랑 별반 다를 게 없이 끝나버렸다.
여당도 야당도 숫자 상으로는 별로 변화를 이끌어 낸 게 없다는 뜻이다.
궂이 의미있게 봐 준다면, 사람이 다소 바뀐 측면이 있어서 양 진영에서 공히 호위무사급이 보강되었다고 보여진다.
대통령은 정부 산하부처에 이어서 국회에까지 측근 검사들을 다수 포진시키는데 성공했고~
야당연합은 여당 시절에 국회에 입성한 문관 타입의 전문가들을 대체하여 야당에 특화된 투사형 인사들을 다수 입성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같다.
하여~ 나는 전체적인 현상유지 또는 무승부라고 평가를 내린다.
따라서~ 여전히 국민들은 피곤한 삶을 계속 더 살아가야 할 수밖에 없고, 국민 스스로 판단한 황금분할인 만큼 애석해할 필요도 없고 한동훈 여당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통감할 필요도 없다.
내가 경상도 포항 시민이다보니, 오늘 산책중에 영감님 몇몇이 어울려서 담소를 나누는데~ 흘려져 나오는 소리가 무척 이채롭게 들리더라.
아이고~ 출구조사 나왔을 때는 하늘이 노랗고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포항에 사시는 나같은 영감님들은 오히려 총선에서 이긴 것같은 기분으로 즐거워 하시는 것같더라... ㅎㅎ
양쪽 진영에서는 이렇게 서로를 향해서 나라를 망친다고 막말을 스스럼없이 해대는 지경이 점입가경이니~ 가히 대한민국의 숙제가 아닐 수없다.
어쨌든...
총선은 이제 끝났으니~ 이재명(민주당 대표)와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재판의 결과에 따라 충실히 승복할 필요가 있겠고...
아직 논란 상태로 미루어진채 국론만 들끓게 하는 해병대 항명사건의 실체와 손준성 고발사주건 및 영부인에 대한 여러가지 묵은 논란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이 아직 존재하는지, 국격이 어너 정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 민생 경제와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체험적 해법에서 얼마만큼 실제적인 대안을 뽑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다만, 2연속 민주당 압승 및 사상 초유의 야당 압승의 서막은 이미 2023년도 잼버리 실패 책임 전가에서 부터 싹트기 시작했고, 이어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사망에 관련된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항명수괴죄 조작 시도가 결정적 도화선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더우기~ TV방송사를 장악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는 해당 법규를 무시하고 친위 위원 두명만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무리하게 집행하였고, 또 형벌이 집행중인 죄수를 사면권을 남용하여 총선에 출마시키는 등, 그 무도함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이러한 행태는 한때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서 거침없이 칼날을 들이대고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일약 대통령까지 직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만천하에 노출된 사건이 아니었겠나...???
그기에다 말로만 구전되던 천공의 존재가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파되니~ 손바닥에 궂이 임금왕(王) 글씨를 지우지 않은채 TV토론에 출연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준이 다 드러난 결과이다.
나는 비록 영남 지역에서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영남지역에서 살 것이지만~ 자신의 입에 물고 있는 숯껑은 보지 못한채 남의 얼굴에 묻은 얼룩만을 희롱하는 행위에는 분노를 자제할 길이 없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수차례 경고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 저나~ 참~ 영남은 과연 영남인 것같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회자되어 뜨거운 이슈가 되어있는 대한민국의 선거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민심만은 가히 철옹성이라니...!!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불행하게 막을 내린다면~ 이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분간도 못하는 영남지역의 유권자와 나처럼 저승길 머지않은 노인들의 책임임을 부정해선 안될 것이다.
내가 왜 내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한 저 동갑내기 대통령에게 일말의 상련이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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