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인두염 증세와 병원치료 본문
2017년1월19일(목) : 어제 저녁에 건너편 포항종합 창고에 갔다가 직원 몇몇이서 추운 날씨에 서서 얼마간 대화를 주고 받았더니 목이 쒜~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또 이러다 감기가 오겠구나 우려했는데, 오늘 아니나 다를까 콧물이 마구 흐르는게 목도 많이 뻣뻣해졌다.
아직 많이 따가울 정도는 아닌데, 분명 부드럽진 않게 느껴졌다.
점심 시간 이후에 가까운 추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원장 선생님이 굉장히 연로하셔서 아마도 80세 이상은 되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추이비인후과가 벌써 언제쩍 의원이던가??? 1960냔대 초에 내 고교동창(오염대)의 막내 누나(오금녀 : 1957년생)의 결혼할 적 남편이 바로 그기에서 운전 기사로 재직하던 사람이었으니까...^^
간호사도 할머니급 여성이 앉아있었고, 약 처방전도 수기로 직접 써서 건네주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현장에 내가 잠시 다녀온 듯하다.
증상은 인두염이라고 했고, 병원에 다시 올 필요없이 3일치 처방약을 먹어면 나을거라고 했다.
인두는 입을 크게 벌리면 바로 목안 정면에 보이는 벽을 지칭하는 모양인데, 그기가 벌겋게 염증이 생긴 것을 인두염이라 하는 모양이다.
2017년1월21일(토) : 콧물이 과거처럼 극성은 아니지만 여전히 흘러내리고 또 목으로도 넘어가니 목안엔 가래가 잔뜩 고여있을 수밖에...
하여~ 오늘은 아예 등산은 꿈도 꾸지 않고 계속 잠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인두염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좀 더 목안쪽 아래로 따가운 증세가 있고, 가래를 뱉어 내고 싶지만 목이 너무 따가워 시도조차 못할 지경이었다.
오후에 양학프라쟈(사우나탕)으로 가서 몸을 녹인 후, 가래를 뱉어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걸어서 가는데, 양학시장 도로변 2층에 양학연합의원이란 간판이 눈에 띄었고, 이비인후과도 진료과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토요일이지만 오후6시까지 진료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인두 밑에 있는 후두염이라고 했고 가래는 기관지가 나빠서 그렇다고 했다.
주사를 한대 맞고 항생제 포함한 약을 2일치 처방받았다.
그리곤, 곧장 양학프라쟈로 가서 더운 탕 속에서 몇시간 유했다. 무엇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안에 잔뜩 고여있던 가래도 뱉어낼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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