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대구 '팔공산(4th)'... "은해사~은해봉~노적봉~관봉(갓부처)" 본문

~2015년화보

대구 '팔공산(4th)'... "은해사~은해봉~노적봉~관봉(갓부처)"

독행도자(Aloner) 2015. 12. 6. 09:24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팔공산 관봉 갓부처 님을 배알했다...!!

그리고......


  

2015년12월5일(토) : 집에서 늦은 아침식사 후, 서두럼없이 천천히 승용차 편으로 영천시 소재의 은해사에 도착한다.

요즘은 포항~대구 간의 고속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거의 시내 행차나 다름이 없어 보인다. 덕택에 9시45분 쯤에 출발했어도 11시 이전에 은해사 주차장에 여유있게 닿은 것같다.

넓은 주차장은 거의 텅빈 수준이었고, 주차비 징수도 물론 없었지만, 은해사 입장료는 어김없이 징수하고 있었는데, 막상 입장하고 보니 사찰을 관통한 임도가 깊숙히 형성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원하는 들머리까지 진입할 수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 비디오 스토리 >>



오늘의 산행은 백홍암까지는 임도 길을 걷다가 암자 옆으로 난 대나무 숲터널을 통해서 일시 계곡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임도와 합류해서 산악자전거 팀과 어울려서 중암암까지 오른 후, 극락굴 윗재에서 부터 본격적인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은해사에서 출발해서 치일천을 따라 신일지까지 가서 길은 왼편으로 굽는데, 그 굴곡부에 태실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으나 나는 그냥 트랭글GPS 지도상 길을 따라 걷는다.

그렇게 백홍암~중암암~극락굴~은해봉~노적봉~관봉(갓바위)에 까지 올랐으나 정상표지석은 없는 듯했다. 따라서, 트랭글에서 획득한 등산배지로 대신 인증을 하게 되었다.



사실, 집에서 등산 코스를 짤때... 웹 지도를 보고 산행거리와 소요시간을 대충 산출해서 해가 짧은 동계철의 빠른 일몰 시각을 감안해서 은해봉까지만 탐방구간으로 설정했었는데... 막상 은해봉에 올라 건너편 능선에 나열된 "노적봉~관봉" 라인을 보자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멀리서 보니 표고차도 적어 보이고... 시간도 오후1시반 쯤에 머물러 있는 것 같고... 해서 얼른 점심 주먹 밥을 먹은 후, 노적봉을 향해 내달렸고... 노적봉 암릉에서 관봉을 바라본 후, 계속해서 관봉 갓바위를 향해 험준한 암릉을 건너 뛰기 시작했는데... 멀리서 바라봤던 것과는 다르게 오르 내림이 아주 심했다.

그래도, 어차피 한번 칼을 빼어 든 이상, 임전무퇴... 관봉에 도달하여 무사히 석조여래좌상(갓부처) 님을 알현할 수 있게 되었다...!!


"한가지 소원은 무조건 꼭 들어주신다는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 평생의 소원은 바로 ...... 이나이다~!!"



은해사 경내에 들어서서 잠시 걷다보면 기암 절벽의 계곡 소가 나타나 첫번째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백홍암까지 임도를 걷다가 대나무 숲터널을 통해서 계곡으로 들어 선다...!!





한참 보수 공사가 진행중인 중암암에 이르면 머리 위로 극락굴이 나타나는데... 그 윗쪽이 등산 코스 합류점이다~!!



본격적인 능선 산행은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GO GO to 은해봉으로...!!







건너편 능선에 조망되는 "관봉~노적봉" 암릉라인...!!




팔공산 정상부 방면의 조망이다~!!



정상부(비로봉~동봉) 우측으로 병풍바위로 짐작되는 수려한 암벽군이 보인다~!!




제1차 등정지 '은해봉'에서 바라본 팔공산 정상부... 여기서 점심 주먹밥을 먹고 예정을 경신해서 '노적봉~관봉'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갓부처가 모셔진 관봉 암자가 줌업되었다~!!





멀리서 보기엔 표고차가 심하지 않아 보였는데... 막상 도달해서 본 노적봉 암릉은 높낮이가 심하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팔공산 석조여래좌상(갓부처) 님께 저마다 평생의 소원을 기원한다...!!



나 또한 평생을 기원해온 단 하나의 소원을 빌고 난 후, 은해사로 되돌아 하산 길에 나선다~!!





관봉에서 은해봉 사이 구간은 암릉미가 수려하다...!!



안흥폭포 구경을 위해 희미한 숲길을 쫓다가 그만 길이 끊어져 진퇴양난을 겪지만... 겨울 산이라 독충이 없으니 무조건 박차고 내려 선다~!!



산신령의 도움으로 무사히 은해사 경내로 회귀할 수있게 되어 그져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첫번째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장소에 무사히 되돌아 와서 다시한번 더 셔터를 누른다...!!



일주문 밖에 바로 식당가와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서 나의 산행 일정도 마무리 된다~!!


  

12월 첫주에도 나의 獨行道는 이렇게 어김없이 계속 이어 나갈 수있게 되었다~!!
교통과학기술의 진화에 힘입어 지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겐 여전히 세상은 넓기만 하고, 인생은 짧은 반면 가봐야 할 곳은 많기만 하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HEAVEN FINDER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獨行道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