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김천 황악산(운수봉~형제봉~신선봉~망봉~직지사) 본문
2021년11월13일(토요일) : 근래엔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편승한 직장 평일 휴무 제도가 없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나의 등산 주기도 달라지는데 대한 몸의 메카니즘을 적응시키기 위해서 토요산행으로 이어가는 편이다.
오래 전부터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김천의 황악산엘 다녀오고 싶었지만~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올라온 경치가 영~ 내키지 않아서 차일 피일 미루어 오던 산행지이다.
가을 단풍철이 지나고 겨울 눈꽃이 필 때까지 어중간한 시기는 나의 원정 산행 휴지기일텐데... 이런 간이적 싯점을 활용해서 어정쩡한 경치를 가진 산엘 다녀올려고 길을 나섰다.
<< 비디오 리포트 >>
김천 황악산은 대한민국 100대명산의 반열에 올라있는 산일텐데...
산자체의 경치는 이게 왜 100대 명산인가를 의심케한다.
아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찰 중에 하나인 직지사가 소재하는 곳이여서 100대 명산으로 분류하는 걸로 믿어진다.
그러나~ 직지사도 뭐... 그다지... 건축미가 있다거나 웅장한 면모는 없다.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 베트남의 사찰에 비해서도 너무 소박한 절간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글로벌 독행도자가 되고부턴 눈높이가 너무 높이 올라가 있는 걸 느끼곤하는데~ 이거 이래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신선봉 하산길은 경사도가 가파른데다 돌부리가 박혀있는 바닥에 낙엽이 깊게 쌓여 있어서 나의 등산 이력을 통털어서 가장 험난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경치라도 조금만 바쳐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완전히 동네 뒷산에 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직지사 주변엔 여전히 단풍이 남아 있어서 약간의 힐링에 보탬이 되었다고 위안으로 삼을련다.
어저께~ 소백산, 덕유산, 오대산, 지리산 등지에선 때이른 폭설이 일제히 내려서 순백의 설경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인데...
그곳으로 향했더라면 역대급 영상을 얻어 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산아래와 산능선의 기후 환경이 너무 크게 달라서 옷차림에 따라선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 유튜버들의 영상과 함께 랜선산행으로 일단 만족한 후~ 본격 겨울 시즌을 기약할련다.
'~노후여정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부상으로 인한 휴간기... 포항(호미반도 둘레길) (0) | 2021.12.04 |
---|---|
낙엽전쟁... 경주, 영천, 포항(자옥산~도덕산~봉좌산) (0) | 2021.11.28 |
[Vlog] 단풍과 암릉을 동시에... 완주군(대둔산) (0) | 2021.11.07 |
대박터진 단풍... 가야산(남산제일봉~홍류동계곡) (0) | 2021.10.31 |
[Vlog] 국립공원 제1경... 설악산(공룡능선~천불동계곡) (0) | 2021.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