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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미련(원태연)
미련 Ⅰ 사랑이 떠나버린 사람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무너지게 하는 것은 길에서 닮은 사람을 보는 것보다 우연히 듣게 된 그 사람 소식보다 아직 간직하고 있는 사진보다 한 밤에 걸려온 그냥 끊는 전화일 것입니다 미련 Ⅱ 돌아서야 할 때를 알고 돌아서는 사람은 슬피 울지만 돌아서야 할 때를 알면..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24
때로는 우리가......(원태연)
때로는 그대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났으면 합니다 모자랄 것 없는 그대 곁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함부로 내 사람이 되길 원할 수 없었고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한 걸음 다가가려 할 때 두 걸음 망설여야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대와 동성이기를 바라곤 합니다 사랑의 시간이 ..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20
골동품(원태연)
오래된 책상 위에 깨끗한 재떨이가 있고 적당한 밝기의 스탠드가 있다 적당한 밝기의 불빛을 받은 라디오에서는 오래도록 들어왔던 노래가 흐르고 조금 전 닦아둔 액자 안에는 여전히 행복한 연인이 있다 "당신은 여전히 이렇게 아름다우신가요" 깨끗한 재떨이에 액자를 닦아낸 휴지가 올려지고 오래..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