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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앗~ 뱀이다~ 뱀, 뱀, 뱀... 여름 산행을 하다보면 원치않은 불청객과 조우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아니~ 솔찍히 표현하자면... 자연에 있어서 원래부터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을 마감하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이며~ 우리 인간이 오히려 불청객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금년 여름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탓으로 원행을 자제하면서 포항에 소재한 대한민국 100대명산(내연산) 12폭포 계곡에만 머물며 자연인처럼 지내고 있다. 청하골 12폭포 중에서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원래부터 행락객들이 즐겨찾는 지점이라~ 나는 항상 제8폭포인 은폭포 윗쪽 상류에서 주로 계곡 수영을 즐기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곤 해왔다. 그런데... 늘~ 주의깊게 조심하던 일이 오늘 하마터면 발생할 뻔..
어차피~ 다음 주엔 대한항공 편으로 제주도엘 또 다녀와야 한다. 이번엔 주목적이 여행이 아니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소멸하기 위한 내친 걸음이다. 내 스카이패스 BC카드에 누적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거의 4만 마일이나 되지만~ 요걸 소진할 기회가 좀처럼 잡히질 않았었는데... 다음 주말(7월6일)에 딱 걸렸다. 마일리지를 11,000마일 소진하고~ 나머지 금액(19,000원)을 결제하니... 휭~하니 또 제주도를 다녀올 수있게 된 거다~!! 그런데~ 마일리지 결제가 적용되는 항공편의 시간대가 김해공항에선 07시05분이고 또 제주공항에선 21시05분이니... 승용차를 직접 운행해서 아주 빡센 일정이 될 것같다~^^ 하여~ 이번 주엔 장맛비 이후의 우람한 폭포수와 소금강 전망대를 구경하러 가까운 내연산엘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