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 인간 노무현!! 본문

세상만사잡론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 인간 노무현!!

독행도자(Aloner) 2008. 2. 24. 12:18

 2008년02월24일(일:맑음)-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하여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은 잡음 속에서도 차분한 업적을 이루어 낸 위대한 대통령 이었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권위주의와 개발시대를 통치 하면서 굵직한 업적들을 많이 쌓았던 대통령이다.
그래서 나는 이 두분의 대통령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존경한다.
가시적인 성과로 봐서 박정희 대통령이야 딱히 더 설명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친일장교, 공산당 입당 경력, 유신독재와 철권정치, 정수 장학회 관련등의 비화도 그분이 이룩한 업적을 결국 뒤엎진 못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러하다. 취임초부터 불거져 나온 측근들의 비리가 다소 있었지만 역대 대통령 주변들의 어머어마한 규모에는 비교도 안되게 깨끗하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 시절과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시대는 판이하게 다르다.
한마디로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 조차 고스란히 다 감시 당할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환경이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 조차 이런 문화적 환경 속에서 집권 하였다면 우리의 역사는 장담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봐야 할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졸 출신에 사법고시를 통과한 인권 변호사였다.
김영삼 대통령이 평소의 지론을 뒤엎고 야망 달성을 위한 3당 합당을 선언 했을때도 그는 정도를 선택하여 고난을 자초하는 곧은 심지까지 보여주었다.
김영삼은 야합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노무현은 맨손으로 대통령이 되었다.
김영삼은 계파주의의 보스적 정치시대에 군림했고, 노무현은 혈혈단신 능력 하나로 자신의 입지를 세웠다.
최초로 정치인 팬클럽이 탄생하게 된 동기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였다.
노무현이 줄기차게 시도했던 일은 동서화합이었는데 결국엔 그 뜻을 이루진 못했다.
노무현의 주변에는 오직 고사리손 "노사모"뿐이었으니까 역부족 이었던게지......
그나마도 다수파인 기득세력들은 "노사모"를 "철부지"니 "홍위병"이니, "노빠"라고 폄하하며 흠집내기에만 바빴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팬클럽은 확장 시키기에 혈안이 되는 모순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결국엔 다시 부자들의 세상이 왔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여러 부류들이 돌아가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런 일이다.
이번 정권교체도 그런 의미에서 패자를 지지했던 나 역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제 곧 퇴임할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경제 성적표가 각종 기관의 자료들을 통해서 나타났다.
그러나, 언론들이 그것을 별로 띄워주질 않아 대다수의 국민들은 외면했다.
아니, 이유없이 미워했던 노무현의 성적표를 제대로 평가 해주기가 싫었을 것이다.

2008년2월22일(금요일) 밤에 나는 포항1대학 토목과 출신 1987년 졸업생들을 모처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그들도 한결같이 노무현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꼬집어 얘기 하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왜 전라도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느냐"라는 식으로 아예 전라도 사람 취급을 했다.
심지어 내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만으로도 아주 못된 인간 취급을 해오기까지 했다.
아니 더 나아가서는 "탈세없이 돈을 어떻게 벌겠느냐"며 아예 이명박식 돈벌이 방법을 드러내놓고 주장 하기까지 했다.
이거~ 정말 우리나라가 병이 들어도 아주 몹쓸 병이 든게지......
지난 대선때 이명박 지지자들이 내세운 슬로건 "무능 보다는 부패가 더 좋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부패를 위해서 유능무능으로 폄하하고 유능한 사정의 칼날을 피하고 싶었던 속셈이었겠지......"
그러면서 한편으론 김대중의 재산이 수백조가 넘는다고 비판 하기도 했고, 노무현의 고향인 봉하마을에 집을 짓는데 480억원대의 정부 자금이 들어가 마을 사람들 조차 욕을 해댄다고 비아냥 댔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김영삼의 IMF나 전두환, 노태우의 비자금, 한나라당의 차떼기를 비판하는 친구는 없었고, 마치 자신들도 기득층 인사나 되는것 처럼 대리 만족을 느끼면서 자화자찬 하기에 바빴다.
가장 정의롭다고 여겨왔던 이삼우 마져도 오랜 공직생활에 물든 탓일까?
"노무현이 이명박을 낙선 시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명박 지지선언 뿐이었는데, 그걸 못해서 아마 뼈아파 할것"이라며 비웃어 댔다.
그러나, 바로 그 한마디가 노무현 대통령이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반증이 된 셈이었다.
얼마나 흠 잡을데가 없었길래 경제지표는 무시하면서도 그런 수준 낮은 개그로 노무현을 폄하하려 했겠는가?
나는 이렇게 실망스런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었다.
앞으로 길게 잡아 딱 10년만 지나면 모든 사실을 알게 될것이라고......
이명박이 임기를 마쳤을때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지않고도 과연 그 경제지표가 노무현 만큼 나올수 있을지도 의심 스러울 뿐더러 양극화와 실업자 문제가 해결 될지 두고 보면 알일이다.
지금도 우리 집의 주변조차 고급 승용차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 도대체 못살겠다고 아우성 치는 사람들의 승용차는 어디에다 주차를 해뒀는가?
옷을 입어도 평균 나이키 상표는 되어야만 옷 취급을 해주는 세상인데, 우리나라의 국민성이 더 문제가 아닐지?
거대 언론에 의해서 제대로 난도질 당하여 이유없이 밉게 각색된 노무현만 물러난다면 갑자기 경제가 살아난다는 심리적인 논리들 인것이다.
모두 자기 스스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어면서도 마치 대통령이 몹쓸 짓을 한것처럼 매도하고 있었으니......

어쨌든, 향후 10년 뒤면 그 변덕은 또 변할것이며, 역사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나란히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게 될것이다.
 

<아래는 노무현 정부(참여정부)가 재임 기간동안 이룬 성적 조견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