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0년만에 불러 본 "여보" - 중앙일보(주말향기) 게재글 얼마 전 볼일이 있어 친정에 갔다. 거실 소파에서 어머니와 팔짱을 끼고 앉아 베란다를 내다보니 잘 가꾼 화분들에서 소담스럽게 피어난 국화 무리가 반갑게 나를 맞는다. 80 연세를 눈앞에 둔 아버지의 정성 덕분이다.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