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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개천절을 포함한 흔치않은 3일간의 황금연휴(10월1일~3일)... 예전~ 더 젊었을 적 같았다면,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텅빈 사무실에 혼자 나가서 청소를 하거나 업무 구상을 하거나... 또 그랬겠지...^^ 그러나~ 나는 이미 정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데다 사실상의 소임을 다하고 스스로 정한 퇴진의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니... 이제는 마음이 땡기는대로 세상을 유람하면서 삶의 종말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나에겐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없다. 설령~ 목숨이 붙어있다 하더래도 세상을 누비고 다닐 수있는 기본 바탕이 언제까지 유지가 될 것인지~요것이 관건이 아니겠나...??? 이미 피지컬과 멘탈이 쇠약해지기 시작한지도 벌써 적지않은 세월이 흘렀는데~ 오늘이 어떠할지, 내일이 어떠할지 모..
2015년11월14일(토) : 산행의 시작은 북한천 계곡을 따라서 먼저 보리사(등운각)까지 오른후, 다시 북한산 정상(백운대) 턱밑에 있는 위문을 거쳐서 곧바로 백운대 바위봉으로 직접 치고 올랐다. 날씨는 부슬비가 내려서 온통 뿌연 운무가 사방을 감싸고 있어서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계곡을 지날 때는 햇빛의 역광이 없어서 사진 찍기엔 좋았는데... 막상 산정에 도달하니 어디가 어딘지 전혀 구분되질 않았다. 이런 날씨는 체력엔 많이 도움되지만, 역시 우의를 갈아 입기가 번거럽고, 또 무엇보다 수려한 경치를 조망해볼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날짜 선택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등산이기 이전에 내일의 조카 결혼식이 우선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예정대로 북한산 정상(백운대)를 먼저 올랐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