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2013년06월07일(금:맑음)-새로운 강아지 식구를 다시 맞이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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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6월07일(금:맑음)-새로운 강아지 식구를 다시 맞이하다.

독행도자(Aloner) 2013. 6. 7. 21:44

지난달 말엽부터 엄상진이 자기 거래처인 수성갈비에서 강아지를 낳았다면서 주인이 자꾸만 데려가서 키우라고 권장한다더니 오늘 기어코 김학봉부부가 직접 강아지 가족을 차에 싣고 구룡포 사무실까지 들어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어너날 왠 강아지 한마리가 비실거리며 수성갈비 마당으로 찾아 들어왔기에 "죽을 자리를 찾아서 온 개인가보다"라고 여기며 기꺼이 거두어 들여서 이름을 "초롱이"라고 지어주었다는데, 작년말에 "대박이"라고 명명된 수컷 새끼를 낳더니, 또 지난달엔 "복실이"를 낳아서 이제 겨우 눈을 떴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 가족 3마리를 모두 구룡포에다 맡긴 것이다.

 

 

 

 

 

 

 

 

 

사진 왼쪽이 어미견(초롱이), 가운데는 영아견(복실이), 오른쪽이 수성갈비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는 6개월 된 수컷(대박이)이다.

대박이는 방에서 지냈다고 하더니 과연 순종적인 구석이 있는 반면 마당에 묶여있는덴 잘 적응되지 않는듯 사람만 없어면 심심해서 낑낑대곤 했다.

이곳을 거쳐간 개들 중에서 첫번째가 "모탈이"인데, 어너날 구룡포 사무실 마당에 우연히 찾아왔던 강아지로서 유격에 능하여 내가 지게차 천정 위에 올려 놓고 다닐 정도로 몸의 균형 감각이 뛰어났는데, 술이 취해 잠깐 쉬고있던 어너날 심심함을 못이겨 마당을 나간후 되돌아 오지 않았다.

두번째는 하이트맥주의 조현교씨가 2004년4월22일경 방수원씨를  통해서 보내온 갓 태어난 강아지 "밤톨이"였는데, 처음부터 온동네에 인기를 독차지하여 잡인들의 사무실 왕래를 빈번하게 만들었다.

내가 모탈이에 대한 기억 때문에 밤톨이에게도 강한 유격 훈련을 어릴 때부터 시킨 결과로 개가 나를 매우 두려워했다.

처음부터 외부환경의 접촉이 컸던 탓으로 인해 개가 마당에 갇혀 지내길 워낙 싫어했기 때문에 내가 방생을 했는데, 그후 돌아오지 않았다.

세번째는 초등학교 동기(김종민)이 보내온 늙은 암컷으로서 체격이 매우 작은 종이었다. 처음으로 암컷을 키웠던 사례였고 또 처음으로 목줄을 매지 않고 풀어서 키운 사례였으나 어너날 마당 밖으로 놀러갔다가 돌아오던 중에 대문 앞에서 원인불명으로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으로 시체를 거두어 흙을 파고 묻었던 개였고, 이름은 "복실이"였다. 여기까지는 모두 내가 직접 이름을 지어준 개들이었다.

그리고, 이번이 다섯번째인데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돌보게 되기는 이번이 또 첫사례가 된다. 이름도 원래 쓰던 이름을 그대로 수용했다.

 

- 아래 사진은 첫날 밤을 보낸 초롱이 가족들의 모습이다 (6월8일 토요일 오후) -

 

 

(막내 복실이는 오늘도 번질나게 장난까지 치면서 재롱을 떨었다)

 

 

 이상2013년06월12일(수요일)촬영본

 

 

 

 

 

 

 

 

 

 

이상2013년06월13일(목요일)촬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