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2010년도 주류 자매3사 가족동반 야유회 본문

~2014년화보

2010년도 주류 자매3사 가족동반 야유회

독행도자(Aloner) 2010. 11. 4. 21:07

촬영 : 2010년10월30일(토)~31일(일)


초판본 (상) VS (하) 요약본



 

(상) 비디오 리포트 : 이미지 컬렉션 (하)

 

 

 

 

 

 

 

 

 

 

 

 

 

 

  

   

  

 

 

 

 

 

 

 


 

 

 

 

 




  

 

 

지난 9월말 전국일주에 이어서 두달 연속 여행을 다녀 올 수있어 삶의 질이 높아진 듯한 여유로움을 느꼈다.

이번엔 비록 1박2일 뿐이었지만 좀처럼 잡기 어려운 장소를 선택한데 대한 흡족함이 더해진 일정이었다.

따라서, 우리 회사의 야유회 문화도 점차 진화하고 있슴이 느껴진다.

 

첫날, 2010년10월30일(토:맑음) : 전남 순천 송광사낙안읍성 - 나로도 - 여수시내 1박.

둘쨋날, 2010년10월31일(일:맑음) :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거문도로 들어가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해안절경을 만끽하고 - 다시 유람선으로 백도를 선회하고 돌아왔다.

 

이번 야유회야 말로 나로서는 진짜 알찬 일정이었다.

우선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거문도 등대가 있는 산을 전직원이 걸어서 다녀왔다는데 의미가 있었고, 두번 다시 찾기 어려운 백도를 선상 관람했다는 것이다.

회사 야유회 사상 가장 긴 도보 거리와 무려 6시간30분에 걸친 배 승선 기록은 아마도 음주가무만 즐기는 우리 직원들의 성향으로 봐서는 쉽사리 깨어지기 어려울 것같다.

나는 좋은 경치 속에서 등산 운동효과와 배멀미 극기훈련 효과까지 동시에 누렸기 때문에 무척 뜻 깊은 야유회로 인식할 것이다.

물론 광란의 야간버스 만큼은 여전히 옥의 티로 남는다.

통상 강행군을 할때는 버스 등의 이동시간 만큼은 휴식시간으로 할애를 해줘야 하는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가 생각이 뒤바뀐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만큼 여전한 해결 과제로 남았다.

이번에도 좀 더 다양하게 귀한 장면들을 영상에 담을려고 했는데, 솔찍히 자는 척 하지 않으면 무작정 끌어당겨 억지로 술을 권하거나 노래를 시키거나 춤을 추게하는 폐습이 반복됨으로 인해서 버스에서의 이동 시간 만큼은 무조건 몸이 아파서 뻗어있는 척 해야만 했다.

술을 권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기는 마시지않으면서 남에게만 먹일려 하는데, 술이 그렇게 좋다면 스스로 알아서 자기껏 마시면 되는것 아닌가? 노래도 자신있는 사람이 스스로 알아서 부르면되고, 춤도 좋아하는 사람이 마음껏 추면 좋을텐데......

손기익 상무님이야 여행 가이드로 자칭하면서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면 되듯이, 나 또한 기념영상 촬영 제작자로서 좀 가만히 내버려만 둔다면 추억에 길이 남을 영상물을 만들 수 있겠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나는 이래서 단체여행이 썩 내키지 않았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