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세월(임진출 작시 : 김종하 간호사 증시) 본문

작문사설논집

세월(임진출 작시 : 김종하 간호사 증시)

독행도자(Aloner) 2005. 4. 22. 23:42
세월은 누구가 가래서 가는것도 오래서 오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마냥 제 갈길을 가야만 될 모양 입니다.
세월은 외줄타기 곡예사 입니다.
슬픔이나 아픔을 나타내지 안습니다.
진한 통곡이 깔려있을 뿐 입니다.
그져 그렇게 내버려 두십시오.
사연이 끊어지지 안습니다.
우정이 변한것도 아닙니다.
시간이 멈춘것도 물론 아닙니다.
세월, 약속으로 묶어 둘수없는 고집스런 흐름 입니다.
일초, 이초, 일분, 이분, 한시간, 두시간들의 연장속에
인생은 오고, 인생은 가고......
벽창호의 진실이 통할것만 같은 지금에
나는 아무래도 고집스런 세월에 동반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