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5박6일(차마고도~호도협~옥룡설산) Trekking
뉴질랜드(밀포드) 및 페루(마츄픽츄)와 함께...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에 빛나는 중국(차마고도~호도협~옥룡설산)을 이제사 직접 다녀오게 되어 블로그 포스팅과 동시에 버킷 리스트에서 한건 더 삭제하게 되었다.
2025년4월11일(금요일) : 밤11시20분발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탑승했다.
2025년4월12일(토요일) : 새벽04시30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출발층) 도착.
당초 중국 광저우에서 리장으로 가는 국내선으로 환승할려다가 국내선 비행편의 취소가 통보되면서 급히 베이징에서 환승 비행편을 이용할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베이징행 에어차이나 비행편이 이륙하긴 했으나 상상할 수없는 강풍으로 인해 시종일관 비행기가 흔들렸고~ 착륙을 위해 착지하는 순간까지도 심하게 흔들리며 뒤집힐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우리는 어렵사리 베이징에 입성했지만~ 거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고 관광지 조차도 폐쇄 중이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혼잡하기로 유명한 베이징 시내의 교통 체증이 덕분에 해소되어 통행이 원활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리장으로 가는 비행편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베이징에서 하룻밤 체류할 수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내일 새벽 일찍 비행편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리장으로 가지 못해서 옥룡설산 트레킹을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내일 일은 내일의 문제이고... 오늘은 이왕 베이징에 머물게 되었으니~ 베이징에서의 시간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거의 모든 관광지는 폐쇄 중이고~ 거리는 한산하니~ 전문대가 거리를 잠시 거니는데, 아뿔싸~ 몸에 한기가 들었다.
그래서~ 실내에서 공연하는 서커스를 모처럼 관람하기로 했다.
모처럼 관람하는 서커스여서 재미있게 관람했고~ 거의 모든 관광버스는 죄다 서커스 공연장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들도 딱히 할일도 마땅챦고~ 어디 갈 곳이 없는 것은 우리나 마찬가지였던 게다...^^
그리고~ 개성흥풍 국제호텔에서 하룻밤 묵는다.
2025년4월13일(일요일) : 새벽 첫비행기가 다행히 이륙했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강풍과 난기류에 휩쓸려서 처음부터 요동을 쳤다.
하지만~ 어제 보다는 훨씬 강도가 약했고 빈도 또한 적어서 무사히 리장 공항에 착륙했다.
하루 늦게 도착한 만큼~ 지체없이 호도협의 나시객잔으로 달려가서 차마객잔까지 이어진 28밴드 트레킹에 돌입한다.


오전 시간을 빼았겼지만~ 오후부터 트레킹을 시작하더래도 우리가 오늘은 호도협의 중도객잔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큰 지장을 초래하진 않았다.
중도객잔에선 신축된 107호실에 묵게 되어 창밖 베란다 건너편으로 직관되는 옥룡설산(5,596m)의 고봉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2025년4월14일(월요일) : 중도객잔에서 조식 후에 차마고도를 계속 이어 가며 장선생 객잔까지 내려갔다.
장선생 객잔에 배낭 짐을 일단 풀어 놓고 가벼운 몸상태에서 중도협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장선생 객잔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리장 시내로 되돌아 갔다.



리장 시가지는 정말 고즈넉하고 깨끗했는데~ 기존의 중국이란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표본처럼 느껴졌다.
이틀간 트레킹한 피로를 전신 마사지로 풀고 나서 여강고성을 자유롭게 둘러보았다.
JP Hyllis Hotel에 여장을 풀고 2연박하게 된다.
2025년4월15일(화요일) : 오늘은 모우평 케이블카 고장으로 인해서 세르파 겸 주방 찬모 역할을 해줄 현지인을 구해서 그들이 길안내 해주는데로 직접 걸어서 산야목장(3,680m)까지 트레킹하게 되었다.
산야목장에서 세르파 남매가 조리해준 누렁지탕으로 간략히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다른 새로운 길을 통해서 하산했다(JP Hyllis Hotel에 이틀째 묵게 된다).
2025년4월16일(수요일) : 오늘은 만년설로 덮힌 옥룡설산으로 직접 올라 가는데~ 케이블카 탑승장(3,356m)에서 부터 고산증에 대비하는 산소 흡입을 미리부터 시작해서 수시로 하는 편이 좋고,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해두는 방법도 많이 구전되고 있다.
빙천공원(4,506m)를 거쳐서 전망대(4,680m)까지 무사히 다녀오면 미션 클리어의 주인공이 되는데~ 나도 그중에 한사람이 되었다.
하산해서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여강쇼를 관람했으나~ 명성만큼 재미가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수많은 해외의 공연 중에서 제일 지루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광저우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서 리장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잠시 람월곡에 들려서 기념 촬영도 했다.
광저우에 도착해서는 지난달 내가 계림 여행 때 묵었던 Rezen Select Co Co Hotel에서 하룻밤 쉬어 간다.
2025년4월17일(목요일) : 호텔 조식 후~ 곧바로 호텔 측에서 제공한 공항 셔틀 버스로 광저우 공항으로 이동해서 출국 수속을 밟았다.
1955년생 선장 출신(전화번호를 교환한 변선장님 외에도 나중에 카카오 톡 대화를 통해서 다른 선장님들의 성함도 알게 되었는데~ 이권희, 조성호, 장만 형님들)과 아직은 젊은 현직 도선사(박형진)과도 마치 한가족처럼 끝까지 함께한 여정이 되었는데... 남자들 끼리만 구성된 여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09시35분 이륙하는 중국 남방항공 편에 13시55분경 인천공항에 착륙해서~ 나는 15시30분발 리무진 버스로 포항 귀가 길에 올랐다(포항엔 저녁 8시 쯤 도착했다).
도움을 준 사람들(산이 좋은 사람들) :
인천(박정순).
북경(백영실).
여강(최영원 外 현지 남녀 세르파 3명).
광주(곽오봉).